남양주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본격화한다

입력 2018-02-25 04:48

경기도 남양주시(시장 이석우·사진)가 추진해온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양정역세권 개발을 위한 9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2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와부읍, 양정동 일원에 206만㎡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사업 계획을 발표해 당초 서강대 유치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했으나, 서강대가 캠퍼스 이전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시는 지난해 서강대와의 협약을 해지하고 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왔다.



지난해 7월 시는 4차산업 관련 도시첨단산업시설 도입 등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8월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공람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지난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결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시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에 정보통신(ICT) 기반 저공해 첨단 산업을 유치해 4차 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정부정책사업인 주거복지 로드맵을 반영해 청년·신혼부부,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등 주거단지를 조성해 이상적인 직장·주거 근접 복합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내년에 개발계획 수립 및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22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석우 시장은 “그간 서강대 캠퍼스 유치 무산으로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어 지역주민에게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며 “국토부의 심의를 통과한 만큼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주민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지역 현안사업에 국가정책사업을 반영, 공공사업 개발과 산업시설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수도권 동북부의 100만 거점도시에 걸맞는 명품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양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