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위수지역 폐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장병들의 외출·외박시 ‘위수지역’ 폐지와 관련해 군 당국이 24일 “아직 결정된 것 없다”고 밝혔다. 위수지역은 ‘2시간 이내에 부대 복귀가 가능한 지역’으로 현재까지 장병의 외출·외박시 적용돼왔다.


육군 2군단은 이날 화천군청 회의실에서 군단 예하 3개 사단 관계자와 지역 사회단체,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설명회를 갖고 “위수지역 해제는 현재 검토하고 있는 방안 중의 하나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1일 군 적폐청산위원회가 권고한 초급 부사관의 영내 대기 제도와 함께 군인의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를 수용키로 했지만, 지역 경제 위축을 우려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자 한걸음 물러선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26일 오전 10시40분 국회의사당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같은 날 오후엔 국회 국방위원회와 국방부를 방문해 이 사안과 관련한 건의문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