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방카에게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 것 같아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면서 “미국 선수 3명이 출전한다고 들었다.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방카도 “저는 스키어여서 스노보드는 잘 못하지만 직접 와서 경기를 보니 무척 흥미롭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옆자리에 앉은 이방카와 함께 활짝 웃는 얼굴로 ‘셀카’도 찍었다. 경기장 안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퍼지자 김 여사와 이방카 모두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팀 코리아’라고 적힌 하얀색 패딩을, 이방카는 빨간색 점프 수트를 입었다. ‘USA’라고 적힌 털모자도 착용했다. 이방카의 응원 속에 미국의 캐일 맥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