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병근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 동두천 시장 출마 선언

입력 2018-02-24 08:05 수정 2018-02-24 08:10

남병근(사진)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이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동두천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전 차장은 지난 22일 오전 동두천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30여년 공직생활을 통해 구축한 민-관-정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향 동두천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소요산 모노레일 사업, 미군 공여지 획기적 활용 방안 등 오세창 현 시장이 추진해온 각종 시책들까지도 잘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동두천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안보의 인계철선 역할을 해왔지만 각종 규제와 중앙정부의 무관심으로 발전이 정체됐다"며 "미군 기지 이전 등 변혁기를 맞아 그간의 침체를 벗고 새로운 도약을 할 중요한 시기임에도 인구는 자꾸 감소되는 추세로 지금이야말로 변화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문화, 복지향상, 교통인프라 개선 등 새로운 도약을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 혁명시대, 융복합 발전시대에 맞는 패러다임의 장기적 프로그램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 출신인 남 전 차장은 간부후보로 경찰에 입문, 지난달 말 경무관으로 퇴임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경찰 재직시 업무 틈틈이 시를 써 문단에 등단한 그는 경찰관들 사이에서 인문학 전도사로 통했다. 그는 국민을 섬기며 소통하는 ‘감성(感性) 치안’을 목표로 2012년 서울 영등포서장 재직 시 ‘영등포 문화포럼’을 발족시킨 것을 시작으로 부천과 인천 등 부임하는 곳마다 5개의 인문학포럼을 창립한 바 있다.

남 전 차장은 현재 신한대 석좌교수(법학박사,시인)로 한국경찰문학회회장, 경찰문화포럼연합회장, 한국문인협회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남병근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왼쪽)이 23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8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시상식에서 경찰문화발전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한편 그는 23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있은 2018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2018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에서 ‘경찰문화발전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을 빛낸 사람들 조직위원회가 매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 등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가발전과 지역발전 등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동두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