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한국작가회의 고문 등 모든 직에서 퇴진

입력 2018-02-23 20:24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85) 시인이 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 자리를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고은 시인이 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을 비롯한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23일 전했다.

전날 한국작가회의는 다음 달 10일 이사회를 소집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속에서 실명 거론된 고은·이윤택 회원 징계안을 상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고은 시인은 1974년 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설립한 때부터 핵십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최근까지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고은 시인은 최영미 시인이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폭로한 시 ‘괴물’의 주인공으로 지목됐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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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