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가 대타로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시즌 베스트를 찍었다.
차민규는 23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분9초2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최고기록(1분9초00)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기록(1분9초58)보다 빨랐다.
모두 18개 조 가운데 9조까지 레이스를 마친 지금까지 차민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차민규는 5조로 출전했다. 순위는 18개 조가 레이스를 모두 마친 뒤 확정된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 선수 3명은 아직 출전하지 않았다.
차민규는 이미 은메달 1개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19일 남자 500m 트랙을 2위(34초42)로로 골인했다. 당초 남자 1000m 출전을 계획했던 대표팀 선배 모태범이 지난 22일 훈련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차민규는 갑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얻었다.
9조에 출전한 정재웅은 1분9초43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는 15조에 출전하는 김태윤이다.
김철오 기자, 사진(강릉)=김지훈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