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랑, 문재인 대통령 축전 공개에… 네티즌 “진정한 ‘성덕’”

입력 2018-02-23 11:40

평소 문재인 대통령의 팬이라고 밝혀왔던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가 문 대통령에게 받은 축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아랑을 ‘성덕(성공한 덕후의 줄임말. 평소 동경하는 대상과 만나거나 선물을 받게 된 팬을 뜻한다)’이라고 표현했다.

김아랑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우승 후 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축전을 공개했다. 그는 “존경하는 문 대통령님. 바쁘신 와중에 쇼트트랙 경기장에 직접 찾아오셔서 해주신 응원 덕에 특별한 올림픽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아랑 인스타그램

김아랑은 또 “아직 어리지만 맏언니라는 위치로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다”며 “동생들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연습해 마침내 이루고자 했던 뜻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으로 이루게 된 것”이라며 “남은 경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성덕이다” “이제 ‘문재인 시계’만 받으면 ‘이니 굿즈’완성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아랑은 평소 문 대통령의 팬으로 유명하다. 김아랑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경기 훈련관을 방문했을 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헬멧을 직접 선물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정말 뵙고 싶었던 분들”이라고 ‘팬 인증’을 하기도 했다.

뉴시스

딱 한 달 뒤, 김아랑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서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이날 경기를 관람했기 때문이다. 김아랑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준준결승 끝나고 위를 올려다봤는데 대통령님 내외가 있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며 “경기를 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