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엄근진’, 속으론 인정 많은 ‘안경 선배’ 김은정의 일화

입력 2018-02-22 15:46
사진=KBS(좌), World Curling TV(우)

경기장에서 안경을 끼고 냉철한 표정을 유지해 ‘안경 선배’라는 별명을 얻은 컬링 여자 국가대표 김은정 선수의 일화가 화제다.

조선일보는 22일 김은정 선수의 본가인 경상북도 의성군 분토2리를 찾아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분토2리에 살고 있는 주민 신모(73)씨는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우면서도 싫은 내색 없이 항상 웃고 다녔다”며 “주민들도 ‘자식 농사 참 잘했다’고 칭찬했다”고 밝혔다. 김은정의 친할머니 김원희(93)씨는 “우리 손녀는 컬링도 잘하고 부모님, 마을 어르신들한테도 깍듯하게 잘하는 1등 효녀”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 김모(80)씨는 “(김은정이) 외국에 나갔다 오면 힘들 법도 한데 꼭 마을회관이 들러 외국 과자를 슬쩍 놔두고 간다”며 김은정의 심성을 칭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세계컬링연맹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과 찍은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은정 선수를 포함한 여자 컬링 팀은 해당 영상에서 한식을 만들어 먹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