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명욱이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1일 등산을 하다 심장마비 증세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차명욱은 명지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하고 1997년 연극 ‘욕망의 높새바람’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우리읍네’ ‘텔레비젼’ ‘장정일의 긴 여행’ ‘햄릿머신’ ‘세 자매’ ‘사물의 왕국’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이기동체육관’ ‘해마’ ‘괜찮냐’ ‘수인의 몸 이야기’ ‘망원동브라더스’ ‘자화상’ ‘선택’ 등 다양한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했다.
차명욱의 연기 생활은 스크린에서도 빛났다. 2010년 ‘물처럼 느린 시간들’의 주연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수목장’ ‘악인은 살아 있다’ ‘판도라’ ‘콜리션’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배우 이병헌·박정민 주연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체육관장으로 출연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차명욱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영화 ‘오아시스 세탁소’ 예고편 영상을 올리며 “영화의 느낌은 음 뭐랄까…? 극장에서 확인하세요^^”라고 글을 올려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12시 30분이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