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구구단 ‘이주 청소년’ 손 잡다…따뜻한동행 모금캠페인 동참

입력 2018-02-22 14:39
나레이션 재능기부로 참여한 걸그룹 구구단 오른쪽부터 미나, 혜연. 따뜻한동행X연습생닷컴 제공

걸그룹 구구단이 이주 청소년을 위한 모금 캠페인에 동참한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걸그룹 구구단이 나레이션 재능기부로 참여한 ‘이주 청소년 미술치료 지원’ 모금 캠페인을 20일부터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 with Kakao’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가수 백지영을 시작으로 진행하고 있는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캠페인 일환이다. 사회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장애들을 해소하고,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 캠페인에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커뮤니티 형 콘텐츠 제작소 연습생닷컴이 함께한다.

걸그룹 구구단 미나와 혜연은 두 번째 주자로 나서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함께했다. 미나는 “이주 청소년 출신 평창 패럴림픽 국가대표 최광혁 선수 이야기를 통해 이주 청소년의 심리 치료를 위한 미술치료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이주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이주 청소년 학교인 여명학교의 미술치료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두 달간 1000만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카카오 ‘같이가치’ 웹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기부 ▲공유 기부 ▲응원 기부 ▲댓글 기부 등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모금액은 이주 청소년 미술치료에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2016년과 2017년 이주 청소년학교인 여명학교에 미술과 독서 등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 바 있다. 윤덕애 미술치료강사는 “이주 청소년의 경우 탈북 과정과 남한 사회 적응으로 오는 심리적 어려움이 크다”며 “그림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은 “이주 청소년들의 남한 사회 적응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장애 없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이 일에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2010년 설립되어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복지 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과 국제개발 협력 등을 실시하는 순수 비영리단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