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공단 영종사업단은 22일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의 자원을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때 영종도의 상징으로 통한 해수피아가 헐린 뒤 확보된 지하 200미터에서 올라오는 해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천대교기념관 인근 해수피아 자리에 물놀이 시설을 확보해 오는 3월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또 해수 물놀이 시설 인근에 조성된 염전에서 오는 6월부터 소금을 생산하는 체험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염전체험에 대해 학교에서 단체 체험을 원할 경우 평일에도 개방하고, 소금창고를 활용해 교육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은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영종도에서 염부로 일한 주민 3명을 염전운영을 위해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송산의 숲속을 활용한 발달장애인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오는 5월까지 진입로 공사를 완료하고, 숲속음악회 등이 가능한 여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을 답사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갈 곳이 없는 발달장애인들이 한나절 정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낮은 평상 등을 보완하면 체류시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8년도 제1차 씨사이드파크 열린공간 조성을 위한 협의회에는 사단법인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인천장애인부모회 중구지부, 중구장애인복지관 영종분관, 발달장애인 당사자 대표 가족 등이 참여해 의견을 수렴했다.
협의회는 씨사이드파크 족욕장 인근에 조성된 주말농장에도 참여해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