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친절했던 크라머가.. 팬들에게 상패 던져 ‘응급실행’ 만든 사건

입력 2018-02-22 11:35
사진=유튜브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네덜란드 선수들이 던진 상패에 일부 관객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1일 스벤 크라머를 비롯해 코엔 베르베이, 얀 블록하위센, 패트릭 로스트 등 4명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홀란드 하이네킨 하우스’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와 하이네킨이 공동으로 마련한 강릉 라카이 리조트에서 진행한 ‘맥주파티’로, 맥주와 함께 한국과 네덜란드 요리를 먹으며 올림픽 경기를 응원하는 자리였다.



이날 선수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상패를 받았다. 이 상패는 원래대로라면 가장 앞줄에 있던 관객들의 손에서 손을 타고 뒤로 전달돼야 했으나 선수들은 이를 그대로 관객에게 던졌다. 겉으로만 봐도 크고 무거워 보이는 상패에 맞은 한 명은 응급실에 실려 갔고 또 다른 한명은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네덜란드 한 매체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상패를 맞고 쓰러진 관객을 밖으로 데려나가는 관계자들의 모습도 발견된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편 스벤 크라머는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상화 선수와 절친인 것으로 알려진 스벤 크라머는 21일 이상화가 SNS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도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의 댓글을 남기는 등 친숙한 이미지를 보였다. 스벤 크라머는 친하지 않은 한국 선수가 없다고 알려질 정도로 큰 친화력을 갖고 있다. 스벤 크라머의 댓글을 본 이상화는 라이브를 진행하다 “스벤!”이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사진=이상화 SNS캡처

이 같은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저렇게 큰 걸 던지거냐” 등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스벤 크라머의 인스타그램에는 “상패를 던진 이유를 해명하고 사과하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