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 연골판은 둥근 넓적다리뼈와 평평한 종아리뼈가 만나 무릎 관절을 이룰 때, 바깥쪽에 생기는 빈 곳을 채워주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신체 조직이다. 그런데, 외부 사고 충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정상 관절보다 약 2~3배 힘이 더 걸리면서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렇게 발생하는 파열을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라고 한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원인은 급격한 방향전환, 급정지, 미끄러지는 등 갑작스러운 동작으로 인해 연골판이 끼이며 파열된다. 또, 운동량이 많은 농구나 축구 등 과격한 운동 활동이나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일을 하는 직업 종사자,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에게서도 발생 빈도가 높으며, 퇴행성 변화로도 연골판 파열이 나타난다.
이 질환의 증상은 연골 조각이 손상되어 관절 사이에 끼어 들어가 무릎을 움직이기 어려워져 무릎 운동 범위가 제한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무릎 잠김 현상과 함께 움직일 때 소리가 발생하고, 힘없이 무릎이 꺾이거나 붓고, 움직일 때 소리가 나게 된다.
신림역에 위치한 척편한병원 김경운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연화증처럼 무릎 연골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내부를 보면서 정확한 치료가 가능한 관절 내시경이 효과이다. 관절 내시경 치료는 1㎝ 미만의 구멍으로 카메라가 부착된 관절 내시경을 진입시켜 직접 질환 부위를 확인하며 진행되는 치료법”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원장은 “관절 내시경 치료는 최소 절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방사선 사진으로도 보기 힘든 부분을 직접 내시경을 보면서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 동시에 정확한 치료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의 말처럼, 관절 내시경 치료는 치료 부위에 내시경 카메라를 삽입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CT나 MRI 같은 특수 촬영으로도 파악할 수 없는 질환 상태까지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어떤 질환이든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평소에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굽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쪼그려 앉는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릎 관절 환자는 등산과 같은 무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