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 강기영 주연의 영화 ‘퍼즐’이 22일 관객을 만난다. 모든 것을 가진 남자가 조각나버린 일상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이 영화의 세 가지 관람 포인트를 꼽아봤다.
#1. 지승현 강기영의 특별한 케미스트리
‘바람’ ‘보통사람’ ‘나쁜 녀석들2’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지승현과 ‘아빠와 딸’ ‘당신이 잠든 사이’ ‘로봇이 아니야’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강기영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지승현은 한순간 범죄자가 돼버린 도준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강기영은 기존의 밝은 캐릭터가 아닌 악역에 도전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변절자로 돌아선 용구(강기영)와 10년 지기였던 도준의 관계 변화를 눈여겨 볼만하겠다.
#2. 다 가졌다 다 잃어버린 남자의 변화
청년 멘토로 각광받으며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도준. 초반 그의 일상은 완벽해 보인다. 하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인생이 180도 변하게 된다. 점차 무너져가는 도준의 시선으로 영화는 진행돼나간다. 모든 것을 다 잃고 불안감에 떠는 모습부터 친구의 배신으로 절규하는 모습까지, 지승현의 안정적인 연기로 도준이란 캐릭터가 완성됐다.
#3.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반전의 연속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퍼즐’은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쉴 새 없는 전개와 파격적인 결말이 휘몰아친다.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이야기는 한층 더 실감나게 전달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