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편입하면 재수보다 상위권 대학 입학 확률↑…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 2월 추가모집 진행

입력 2018-02-22 10:45

좋은 대학을 가는 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원하는 일을 하고자 할 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것은 분명하다.

이에 2018 수능 정시 발표 결과 대학 입시의 꿈을 이루지 못한 학생들 가운데 정보가 빠른 학생들은 서울교육대학교의 독학사칼리지 입학을 서두르고 있다. 독학사칼리지는 독학학위시험은 면제되면서 학사 편입을 돕는 교육기관으로써 재수를 했을 때보다 상위권 수준의 대학에 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결과는 이러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준다. 개발원의 조사 결과 재수생의 30%는 이전과 비슷한 등급을, 25%는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결과가 초래됐다. 성적이 오른 나머지 45%도 평균 1%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독학사칼리지를 통한 학사편입 시 졸업생의 70%는 본인의 수능등급보다 높은 수준의 서울 내 대학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2년 내 학위 취득율은 90% 이상이다.

재수보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의 범위가 적다는 것도 학사편입의 장점이다. 재수는 수능 전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데 비해 학사편입은 인문계열 1과목(영어), 이공계열 2과목(영어/수학)만 본다.

지원자 수나 경쟁의 수준도 일반 수능에 비교해 봤을 때 낮은 편이고, 2년 공부 후 학사학위를 취득하면 3학년으로 입학하게 되므로 시간적인 면에서도 이득이 크다.

그렇다고 학사편입을 위한 방법이 독학사칼리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산원, 평생교육원, 온라인 교육기관에서 하는 학점은행제를 이수해도 학사 편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학점은행제를 2년 안에 이수하고 편입까지 완료하려면 과정이 독학사보다 복잡한 편이다. 수업과 자격증 2~3개를 따고 독학사 1단계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렇게 이수하고 나면 다시 편입시험 준비를 위한 편입학원을 다녀야 하기에 경제적, 시간적인 부담이 생긴다.

하지만 독학사는 1~3단계 시험은 수업으로 면제되는 덕분에 4단계 시험 한 번 치르면 학위가 발급된다. 비용은 오프라인 학점은행제와 비슷하면서 정규 과정 안에 편입 수업이 포함돼 있다. 추가적으로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수업의 질도 우수해 독학사칼리지에서 취득한 학위는 일반적인 4년제 정규대학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인정받는다.

독학사칼리지에서는 입시에 대한 관리도 전천후로 이뤄진다. 진학 설명회 및 배치상담, 면접지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그룹과외 해 주는 튜터링이 운영된다. 학업에 지칠 때 마음의 위로와 함께 학습 방법을 코칭 받을 수 있는 학습클리닉 제도도 준비돼 있다.

이와 관련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는 2월 말까지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과정에서 지원자의 수능 및 내신 성적은 반영되지 않으며, 철저하게 학업계획서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학사편입 경쟁률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기에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학사 편입에 최적화된 독학사칼리지에서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부 모집 요강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