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파일] 어린이의 시력을 지켜주는 영양소

입력 2018-02-22 10:11








이혁재

소아시한의원
대표원장

성장기 어린이들은 키가 자랄수록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재 시력이 떨어지고 있는 어린이라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의 눈 건강을 돕는 영양소로는 무엇보다 루테인과 비타민 A와 E 오메가3 등이 대표적으로 추천된다.

루테인은 망막의 중심에 있는 황반의 재료가 되는 성분이다. 이 루테인이 부족해지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서 깻잎 시금치 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나 고구마 오렌지 완두콩 달걀노른자와 같은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루테인과 더불어 눈 건강을 지켜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 A이다.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 각막연화증 등을 예방해주는 영양소다.

비타민 A는 동물의 간이나 당근 시금치 고구마 견과류 식물성 식용유에 함유되어 있고 살구 망고 키위 같은 과일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회춘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E는 정상 시세포가 활성산소로부터 공격을 받아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고 눈의 망막세포를 보호해 눈을 젊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된 연어알이나 아보카도 견과류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눈을 비롯한 몸의 혈관 벽이 튼튼하게 유지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망막 혈관의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오메가3도 눈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오메가3는 루테인과 같이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별도로 섭취해야 한다. 연어나 고등어 참치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다.

편식하는 어린이에게는 눈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야채와 과일 생선 견과류와 같은 음식들을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바른 식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그래야 성장기에 눈이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소가 부족해져 시력이 약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외선을 지나치게 많이 쬐거나 과도한 TV 시청 및 게임기 몰입 등 눈 건강을 해치는 행위도 삼가도록 노력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