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김보름 세계랭킹 1위… 매스 스타트 경기방식은?

입력 2018-02-22 10:08

이승훈과 김보름이 각각 남녀 세계랭킹 1위인 ‘매스 스타트’ 경기가 오는 24일 열린다. 매스 스타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그 경기방식과 순위결정 방식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스 스타트는 쉽게 말해 ‘쇼트트랙 같은’ 스피드 스케이팅이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선수 기록으로 승패를 결정하는데, 매스 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기록이 아닌 순위로 승패를 가른다.

하지만 매스 스타트의 순위는 쇼트트랙처럼 결승선에 누가 먼저 들어오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 매스 스타트는 특정 바퀴에 부여된 점수를 합산해서 계산한다.

3명의 선수가 총 16바퀴를 도는 매스 스타트는 4·8·12바퀴를 돌 때 1·2·3위에게 각각 5·3·1점을 부여한다. 마지막 16바퀴에는 1·2·3위에게 60·40·20점을 부여해 총점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체력을 비축할 때와 속력을 낼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예컨대 A선수가 초반에 속도를 내 4·8·12 바퀴를 1등을 하다가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져 3위를 하면 총 35점이다. 반면 B선수는 체력을 아끼면서 4·8·12바퀴에서 3위를 하다가 막판에 속도를 끌어올려 마지막 바퀴에서 1위를 하면 63점으로 우승이다.

매스스타트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24일 오후 8시에 중계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