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男 팀추월 은메달 실시간 축하 “여러분이 있어 빙상장이 더 신나고 더 뜨거웠다”

입력 2018-02-22 01:00
21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시상식. 은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 이승훈(왼쪽부터), 김민석, 정재원이 마스코트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남자팀 추월 결승을 마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소치에 이어 또다시 은메달이어서 아쉬움이 왜 없겠냐마는, 우리 팀추월 선수들 정말 잘해 주었고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불가 맏형 이승훈 선수부터 듬직한 다크호스 주형준 선수, 떠오르는 젊은피 김민석 선수, 다음 올림픽 기대주 정재원 선수까지”라고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한 뒤 “최고의 팀워크라는 찬사에 걸맞은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있어 빙상장이 더 신나고 더 뜨거웠다”며 “다음 올림픽 때는 최고의 기량으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결승에서 3분38초52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상대는 준결승에서 3분37초08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노르웨이였다. 한국 대표팀은 토너먼트로 치러진 결승에서 3분37초31을 찍은 노르웨이에 1초21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메달로 이승훈은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승훈은 세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4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남자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과 평창올림픽 팀추월 종목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명예도 얻게 됐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