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박지우·노선영, 서로 밀어 ‘함께’ 골인… 여자 팀추월 8위

입력 2018-02-21 21:09
강릉=김지훈기자 dak@kmib.co.kr

한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을 8위로 완주했다.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은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에서 3분7초30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폴란드는 3분3초11을 기록했다. 한국은 4.28초 차로 결승선을 늦게 통과했다. 8위를 확정했다.

이들 3명은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8개국 중 7위에 해당하는 3분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메달은 이미 무산됐다

팀추월은 두 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400m를 6바퀴(남자 8바퀴) 도는 경기다. 마지막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마지막 주자 노선영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김보름·박지우와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노선영에 대한 ‘왕따’ 논란이 불거졌지만 대표팀은 주자를 바꾸지 않았다.

다만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은 준준결승 때와 다르게 후방 주자가 서로를 밀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행은 다소 느렸지만 간격을 크게 벌리지 않고 결승선에 들어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