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컬링 한일전 승리… 4강행 노렸던 일본 ‘발목’

입력 2018-02-21 16:59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 스킵 김창민이 21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일본과 가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최종 9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 남자 컬링이 한일전 승리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스킵 김창민, 서드 성세현, 세컨드 오은수, 리드 이기복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후보 김민찬)은 21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최종 9차전에서 일본을 10대 4로 제압했다. 최종 전적 4승5패로 10개국 중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은 전적이 같지만 8위로 밀렸다.

한국 여자 컬링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남자 컬링은 평창에서 올림픽에 데뷔했다. 세계 랭킹 16위로 출전국 중 최하위였다. 예선 초반 4전 전패를 당하던 한국은 지난 17일 컬링 종주국 영국을 11대 5로 격파해 첫 승을 수확했다.

예선 종반에는 3연승을 질주했다. 이탈리아(8대 6) 스위스(8대 7)를 연달아 잡았고, 마지막 상대인 일본을 이겨 대미를 장식했다. 예선 탈락은 이미 확정돼 있었다. 일본은 한국을 이겨야 4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었지만 발목을 잡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은 남·녀와 믹스더블 등 모두 3개의 세부종목으로 구성됐다. 앞서 믹스더블도 예선에서 탈락했다. 여자 컬링은 예선 8차전까지 7승1패로 1위를 질주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후 8시5분 같은 장소에서 덴마크와 예선 마지막 9차전을 갖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