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경상남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배진기, 이하 경남발달센터)는 21일 오전 11시 밀양시여성회관 회의실에서 밀양지역 장애인일자리사업(특수교육-복지연계형 일자리)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장애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중 하나인 경남지체장애인협회 밀양시지회(회장 김수현)와 사업 참여자(장애인 근로자) 배치기관인 밀양고등학교(교장 강동기) 및 밀양여자고등학교(교장 정봉효)가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경남발달센터는 밀양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의 졸업 전 진로 탐색 및 설계, 졸업 후 노동시장으로의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별지원계획 상담을 진행, 직무경험 기회 확대 및 취업 욕구를 확인한 바 있다.
장애인일자리사업(특수교육-복지연계형 일자리)을 통해 밀양지역 내에서는 장애학생 3명이 오는 3월부터 밀양고등학교와 밀양여자고등학교에 배치돼 사무보조, 도서관 사서보조 등으로 일하게 된다.
경남발달센터는 이 학생들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사후지원을 실시한다.
배진기 경남발달센터장은 “밀양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의 개인별지원계획 상담을 통해 취업의 욕구는 크지만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며 “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자립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 및 소득보장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일자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에 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문을 연 경남발달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생애주기에 따른 교육, 취업 및 고용, 여가 등 전반에 걸친 개인별지원계획 수립 및 서비스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에 맞춤형 직업경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
장애인일자리사업은 크게 △일반형일자리(시간제·전일제) △복지일자리(참여형·특수교육-복지연계형) △특화형일자리(시각장애인안마사파견사업·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보조일자리)로 구분된다.
특수교육-복지연계형 일자리는 복지일자리사업과 특수교육, 중증장애인직업재활의 연계를 통해 취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학생에게 맞춤형 직업경험을 지원하는 일자리다. 특수교육기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또는 전공과 학생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