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일제 결핵검진이 실시된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동작구보건소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노량진 인근 학원 독서실 고시원 등 밀집생활 공간 400여곳의 이용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흉부X선 검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노량진 학원가 일제검진은 많은 학원생이 협소한 공간에서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결핵 감염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최근 학원가에서 20대 결핵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결핵검진을 시행해 결핵 발병을 예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자는 학원가에 배치된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차량에서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할 수 있다. 결핵 진단 시 결핵산정특례에 따라 치료비용은 모두 무료다.
보건당국은 또 결핵퇴치를 위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 의심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기침예절 실천 등 결핵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