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킴 부탱이 20일 트위터 배경화면을 최민정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으로 바꿨다. 국내 팬들은 “킴부탱 때문에 최민정이 실격됐다”며 그의 SNS에 들어가 악플을 남기기도 했었다. 이에 킴 부탱의 아버지는 캐나다 언론 인터뷰에서 “캐나다 경찰, 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악플에) 대처하겠다”고 밝히기도 한 터여서 킴 부탱의 ‘배경화면’은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킴 부탱은 지난 13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최민정이 2위에 들어오고도 실격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네티즌은 오히려 킴 부탱이 최민정 선수를 밀었다며 분노했다. 최민정의 실격 사유로 킴 부탱과의 몸싸움 도중 밀기 반칙이 거론됐지만 여론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 오히려 킴 부탱이 최민정 선수를 손으로 밀쳐냈다는 주장이 대다수였다.
킴 부탱이 올린 사진은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있었던 여자 쇼트트랙 1500m 메달수여식에서 촬영된 것이다. 두 선수는 이날 함께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하트 세리머니는 킴 부탱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