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라이브 창에 스벤 크라머 등장하자 이상화는…

입력 2018-02-21 10:16
사진=이상화 SNS캡처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가 2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상화와 돈독한 관계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나란히 출전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라이브를 진행했다. 둘은 경쟁자이자 좋은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빅토리 세리머니 참가를 위해 선수라운지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한국어·일본어·영어를 사용하며 20분간 인스타 라이브로 팬들을 만났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방송을 송출하면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며 소통하는 방식이다.

사진=이상화 SNS캡처

두 선수가 한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을 때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스벤 크라머 선수였다. 스벤은 친하지 않은 한국 선수가 없다고 알려질 정도로 큰 친화력을 갖고 있다. 스벤의 댓글을 본 이상화는 라이브를 진행하다 “스벤!”이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사진=이상화(왼),스벤(우).KBS중계화면 캡처

사진=스벤 크라머.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상화는 20일 KBS 뉴스에 출연해 500m 경기 당일 많이 긴장됐지만 스벤 선수와의 대화를 통해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스벤이) 긴장되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냥 최선을 다해. 여기는 네 나라잖아’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은 아닌 것 같다. 능력이 되는 한 저를 경기장에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새로운 도전 의지를 나타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