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최근 ‘안전한 올림픽 만들기(Keeping Olympics Safe)’를 보도하는 등 해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보안 및 안전 대책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 언론도 놀라게 만든 ‘안전 올림픽’은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경찰의 완벽한 치안과 소방 당국의 촘촘한 안전망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평창과 강릉, 정선 등 올림픽 개최 도시에는 강원청 인력 2466명과 타 시·도 지방청 인력 8953명을 합해 하루 최대 1만1000여명이 투입되고 있다. 경찰은 올림픽 현장에서 경비와 경호, 안전,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기장과 선수촌 등 출입보안 검색도 경찰의 주요 임무다. 강원경찰은 하루 1644명을 현장에 투입, 올림픽 개막 이후 지금까지 칼과 반입 주류 등 200여건의 유해 물품을 적발했다. 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은 “철두철미한 경계태세를 끝까지 유지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강원소방도 올림픽 현장에 올림픽상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지휘·관제·진압·구조·구급 등 총 8개팀, 장비 96대, 소방력 463명을 전진 배치해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강원소방은 훈련하다 다친 외국인 선수 17명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지금까지 393건의 사고에 출동해 434명을 대상으로 구조·구급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장과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2700여 차례 화재예방 순찰을 실시하는 등 안전 올림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흥교 강원도소방본부장은 “올림픽이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소방가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