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친딸 살해 혐의 30대 엄마 긴급 체포…“목이 졸린 흔적 발견”

입력 2018-02-20 23:54
30대 엄마가 6살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친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최모(39·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119신고가 접수됐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아이 부모의 신고였다.

출동한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아이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은 사망 판정을 내렸다. 숨진 아이의 몸에선 타살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를 유력한 살해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에게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며 “최씨가 경찰 조사에서 살해 혐의를 인정했고 단독범행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21일 아이의 시신을 부검하고 최씨의 남편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