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뛰어든 양기대 광명시장이 고교 무상교육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12일 ‘정책으로 대결하자’며 첫 번째로 ‘청년일자리 지원정책’을 내놓은 지 여드레 만에 두 번째 정책을 발표했다.
양기대 시장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 공약 브리핑을 통해 “학부모, 교육계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보편적 교육 및 교육 공공성 확대는 시대적 대세가 됐다”면서 “2019년부터 ‘경기도형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전면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경기도형 고교 무상교육 실시 배경과 함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고교 무상교육 추진(2020년~2022년)에 교복과 급식지원이 빠져있다. 경기도 일부 시·군에서 시행 중인 고교 무상급식과 중·고교 교복지원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정부의 무상교육에 앞서 경기도형 무상교육을 먼저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고교 무상급식은 고교생 40만여명, 중·고교 무상교복은 신입생 23만여명이 지원 대상이 된다.
양 시장의 이 같은 경기도형 고교 무상교육 제안 배경은 현재 도내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거나 실시 예정인 고교무상급식과 중·고교 교복지원이 지자체의 재정여력에 따른 교육여건 편차로 학부모들의 불만이 제기됨에 따라 지역간 차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양기대 시장은 지난 19일 광명시와 부천시의 교육시민단체 대표 및 학부모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내 시·군별 교육복지 문제점 및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