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뱃속에서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환하게 웃는 태아의 초음파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 아기들은 생후 6~12주 쯤 됐을 때나 부모의 목소리나 시각적 자극에 반응하며 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스테인스에 사는 제이드와 앤드류 허브 부부는 오는 4월 29일 출생 예정인 첫딸의 태아 때 모습을 남겨두고 싶었다.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위해 140파운드(약 21만원)의 비용이 드는 4D 초음파를 선택했다.
제이드의 엄마 미셸 페크는 “초음파 촬영을 하는 초기에는 어정쩡한 포즈만 포즈만 취하자 애 엄마가 하겐 다즈 쿠키와 크림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결심했다”면서 “애 엄마가 음식을 먹으면 아이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미 올리비아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아기는 처음에는 손가락을 움직이고, 다리를 머리 위에 올리면서 엄마와 아빠를 기쁘게 했다. 이어 환하게 웃으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초음파 영상 속 올리비아는 처음 멋쩍게 살짝 웃더니 이윽고 입이 귀까지 가도록 아주 크게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곧 할머니가 되는 미셸 펙은 영상을 보고 기뻐 어쩔 줄 몰랐다. 그녀는 “태어나기 전 손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