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서 청년기에 주로 하는 것으로 생각되던 교정치료가, 최근 들어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시행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이 생겨난 데에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청소년~청년기에 치료기회를 놓쳤던 개인이 성인이 되어 치료를 받기로 결심하는 경우가 늘어났을 것이고, 둘째로 이미 교정치료 경험이 있지만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 치료를 받고자 하는 희망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 추론해 볼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우선 치아 재교정을 고려하는 30대에서 40대, 더 넓게는 50대의 중년~장년층을 생각해보면, 현대적 의미의 교정치료가 서양과 일본을 통해 소개되는 1970년대 산업화 시대로부터 경제성장과 더불어 교정치료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1980년대에 걸쳐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그 주요 대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성장기 및 초기 성년기에 해당하는 연령대에 덧니, 주걱턱 치료 같은 예방 및 차단 교정에서부터 돌출치열과 같은 포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정치료를 받았을 것이다. 아마도 이들 중 한국인 기준의 안모 평균성장 범위 내에 있던 대부분의 교정치료 경험자들은 약간의 재발을 제외하고는 거의 안정적인 치열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위턱뼈와 아래턱뼈의 크기와 모양에서 과도하거나 모자란 성장의 정도, 얼굴을 구성하고 기능하는 안면 근육들과의 부조화 여부에 따라 변수가 생긴다. 이는 개인이 지닌 고유의 유전적 특징으로서 미리 가늠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요소들에 따라서 교정치료가 끝난 직후의 상태가 잘 유지되지 못하고 많이 틀어진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과거 병력을 지닌 환자들 중에서는 현재 자신의 구강건강 증진을 물론, 외모까지도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보이도록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성인들이 최근 점점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더불어 SNS의 영향력이 극도로 뻗어나가는 사회변화와 더불어 ‘좋은 인상’에 대한 요구도가 자의든 타의든 증가할 수밖에 없는 사회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명확한 치과의료 윤리와 실력을 갖춘 치과교정의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치아 재교정의 대상이 되는 성인의 경우 치료에 대한 반응이 더디거나 잇몸약화와 같은 부작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센트럴치과 강남점 강승구 원장은 “치료를 원하는 개인의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여 비용, 시간, 불편감이라는 부담을 넘어서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될 때만 ‘재교정’을 권해야만 한다”면서 “또한 획일적인 계획에 의한 기성 장치 선택 역시 치료 디테일을 놓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강 원장은 “센트럴치과에서는 성인들의 재교정에 적합한 것으로 국내외에서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킬본 인비트랙터(KILBON INVITRACTOR) 시스템을 개발해 10년 이상의 장기간 검증하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은 다양한 개인별 문제에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며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생체친화 3D 디지털 교정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