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가기 전, 우리아이 건강 체크 하셨나요?

입력 2018-02-20 13:22

아이가 돌 전후가 되면 엄마 뱃속 면역이 떨어져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잘 낫지 않게 된다. 또한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그 기간 동안 온몸의 에너지가 병과 싸우기 때문에 성장이 더디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요즘은 이러한 시기에 어린이집에서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어 돌 전후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이에 부산 도원아이열자비한의원 안영민 원장은 “돌 전후 건강은 평생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오장육부가 모두 좋은 사람은 없으며, 이 체질은 태어날 때 가지는 특성으로 부모에게 물려받거나 본질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다”며 “아이들은 성장할 때 키만 크는 것이 아니라 내부 장기도 발달하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약한 장기를 보강해주면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안 원장은 “성장이 제일 극대화 되는 시기인 영, 유아기 때의 건강관리가 평생 건강과 성장에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이들은 단체생활을 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인 7세 전에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기 시작한다. 특히 어린이집에는 감기가 걸린 아이가 몇 명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 보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반복이 되며 당연히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요즈음 부모님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이나 어른이나 늦게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지며 아이들도 11시까지 자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 또한 아이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음식과 약을 먹어도 충분한 수면이 없으면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고 피로회복도 되지 않아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안 원장은 맞벌이나 여러 상황으로 일찍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해야 할 경우 보내기 전 아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예방하기를 당부한다. 특히 면역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면역력 점검과 강화를 해야만 건강한 단체생활을 시작하고 적응기도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니다. 이 시기의 습관과 건강이 우리 아이의 평생 건강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준비를 하고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이 필수적이라 볼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