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연예인들이 방송을 통해 언급하면서 알려진 공황장애는 일명 ‘연예인병’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겪고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언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으로, 평소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란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나 극도의 두려움 등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공황발작과 기타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의학계에서는 최대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라고 추천한다.
공황장애 발생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을 비롯해 체질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심담기허(心膽氣虛)와 혈허(血虛), 담음(痰飮) 등을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수원 비담한의원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정신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내원하는 환자들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에서는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질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지행동 치료를 진행, 정신과 약을 천천히 줄여나가도록 도와준다. 또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 상태를 완벽히 파악하고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 사고로 바꿔주는 등 간접적인 심리치료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황장애에 수반되는 신체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율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한약치료를 실시하고 있는데, 한약치료는 환자의 체질이나 장부 기혈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약재를 이용, 개별적으로 다르게 처방된다.
이 밖에도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고, 오랜 긴장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 자세를 바로 잡는데 도움을 주는 침 치료와 뜸, 부항, 물리치료 등의 직접적인 치료까지 병행함으로써 공황장애의 심리적 증상과 신체적 증상을 동시에 치료하고 있다.
수원 비담한의원 이성용 원장은 “담음의 발생을 막고 기혈 순환을 조절하여 체질의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를 통해 만성질환 재발율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사고는 신체 증상으로부터 시작되며 이를 받아들이는 사고의 변화에 따라 결과 역시 달라질 수 있어 가급적 의료진이 추천하는 체계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