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 척추관협착증, 수술 없이 척추내시경레이저로 병변 제거

입력 2018-02-19 10:00

목,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질병으로 꼽힌다. 잘못된 자세, 무리한 동작, 과도한 업무, 노화 등에 의해 척추 건강이 악화되면서 추간판 탈락 또는 척추관 퇴행을 겪게 되는 것이다.

목디스크 주요 증상으로는 목 통증, 어깨 결림 및 팔 저림 등이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을 기반으로 하지 방사통, 다리 저림, 엉치 통증 등이 주된 증상이다.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고 진단할 경우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레이저 등을 활용한 비수술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문제는 시술이나 수술을 해도 목, 허리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다. 이는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이나 수술을 받지 못한 경우, 신경 압박이 너무 오래돼 신경 손상이나 변성이 와서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이다.

이럴 땐 신경 손상이나 변성 자체를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 주변의 근육, 연부조직 또는 인대나 힘줄의 재생과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를 병행해주면 잔존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치료법은 미니 내시경 레이저치료(SELD)와 기능적 근육내 자극술인 ‘핌스’(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미니내시경 레이저치료(SELD)는 척추 시술, 수술 후 신경 주변에 남아 있는 디스크, 유착, 염증 등을 제거하는 치료다. 시술은 직경 2mm 정도의 일회용 미니 내시경과 초정밀 레이저를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에 삽입해 튀어 나온 디스크를 제거한다.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보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에만 선택적으로 레이저를 사용하므로 신경 손상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기능적 근육내 자극술인 핌스(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는 손상된 신경 주변의 근육과 연부조직을 자극해 회복을 돕는 원리다. 핌스(FIMS)라 불리는 이 치료법은 특수 카테터를 영상 유도 아래 통증을 느끼는 신경 주변 근육, 인대를 자극하거나 유착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은 "핌스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을 자극해서 우리 몸이 스스로 회복이 되고 치유가 되는 능력을 극대화시켜 주는 시술"이라며 "따라서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시술이나 수술을 받고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내시경 레이저 시술과 핌스 치료를 병행하면 잔존 통증을 치료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