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수당’ 올해 7000명 지원… 3월2~13일 1차 모집

입력 2018-02-19 07:41

월 50만원씩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서울시 청년수당의 수혜자가 올해 2000명 늘어난다. 서울시는 ’2018 청년수당’ 지원 대상자를 7000명으로 확정하고 다음달 2~13일 1차 모집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차 모집에선 4000명 안팎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청년이 사회 진입 준비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돕는 사회안전망의 일종이다. 선발되면 구직활동을 위해 매월 50만원씩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간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3월과 5월 두 차례 지원자를 모집키로 했다.

공고일(2018년 2월20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만 19~29세 미취업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차 지원대상자 4000명은 가구소득과 미취업 기간, 부양가족 수, 활동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선정기준은 가구소득(60점), 미취업기간(40점)이며 배우자 및 자녀가 있는 청년은 최대 12점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활동계획서 내용이 사업 취지에 맞지 않을 경우 심사 과정에서 제외된다.

선발된 이들은 체계적인 구직활동을 위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청년마음건강, 관계확장모임, 구직역량강화 등 청년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청년수당이 다양한 취업활동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용자 자율성’을 보장한다. 다만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특급호텔, 카지노, 상품권 판매, 귀금속, 유흥주점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참여자가 제출한 활동내용 등이 사실과 다를 경우 선정 취소 및 환수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 청년수당은 50만원의 지원금을 넘어 사회가 빼앗은 시간을 청년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며 “청년수당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시간을 되돌려 받은 청년들이 사회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