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암에서 다시 위암…‘황금빛 내 인생’ 무리한 전개에 뿔난 시청자

입력 2018-02-19 06:5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무리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18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47회에서는 아버지 서태수(천호진)가 방송 말미에 위안 판정을 받는 장면이 나왔다.



의사는 서태수에게 “바닥에 퍼져 있는 위암은 조직검사에서도 발견이 안 될 때가 있다”고 말했고 당황한 서태수는 “지난번 병원에서 오진을 한 거냐”고 되물었다. 그랬던 것 같다는 의사의 답에 “얼마나 남은 거냐”고 물으면서 드라마가 끝났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엔 비난이 쏟아졌다. 거듭된 오진 스토리로 시청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비판이 대부분이다. “무슨 암이 철마다 걸리는 감기인 줄 아냐” “무리한 전개에 화가 난다” “암으로 밀당하냐” “이제 막 웃으며 행복하게 살려는 찰나인데, 시청자 우롱하는 처사”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앞서 지난달 14일 방송에선 서태수가 ‘상상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담당 의사는 “내가 위암이 아닐까라며 위암과 똑같이 생각하는 건강염려증이라고 하는데, 서태수씨의 경우 건강염려증과는 다른 상상암이다”라고 진단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