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세계 최강 캐나다의 벽은 높았다. 백지선호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8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캐나다에 0대 4(0-1 0-1 0-2)로 완패했다. 앞서 체코에 1대 2, 스위스에 0대 8로 대패한 한국은 3전 전패를 당했다. 현재 1득점 14실점이다.
캐나다는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11개의 슛을 허용하는 동안 한국은 단 한 번도 박격하지 못했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 7분36초 한국의 역습을 차단한 뒤 이어진 속공에서 크리스티안 토마스의 선제골로 앞섰다.
한국은 1피리어드 12분30초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피리어드 초반 캐나다의 메이슨 레이몬드가 하이스틱 반칙으로 4분 퇴장을 당하면서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김상욱은 캐나다 출신 귀화 공격수 브락 라던스키로부터 넘겨받은 퍽을 곧바로 때렸지만 상대 골리의 선방으로 가로막혔다.
한국은 2피리어드 14분22초 에릭 오도넬에게 추가점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다. 3피리어드에 2골을 추가 실점했지만 캐나다의 골문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세계 랭킹 1위 캐나다를 상대로 대량 실점하지 않은 스코어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