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12시쯤 경남 통영의 한 모텔 6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피하던 투숙객 1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모텔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대피 과정에서 1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투숙객 가운데 남자 2명, 여자 2명은 화재로 인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통영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57분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20여분 만에 큰불을 잡았고, 12시45분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의 603호실 객실 내부는 전소됐다.
투숙객 1명은 대피하던 중 5층 높이에서 추락해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상자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투숙객 대부분은 큰 부상 없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