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연구원장 “‘거짓 보수’를 역사적으로 극복해야”

입력 2018-02-18 18:06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18일 “건전하고 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협치를 위해 ‘거짓 보수’를 역사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행한 역사지만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까지, (정당으로는) 한민당·공화당·민정당·새누리당으로 이어진 반민주·매국·친일·분단·냉전 노선과 세력에겐 진정한 애국·자유·민주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민주당은 백범 김구·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져 온 애국‧민족‧평화‧통일 노선을 계승한 정통 정치세력으로 확고히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3·1 운동이 임시정부와 임시정부 헌법을 세우고, 1987년 6월 항쟁이 직선제 헌법을 세웠으며, 2017년 촛불 혁명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면서 “2018년은 국민주권헌법으로 이어져야 할 시점”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김 원장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판단은 보류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새누리당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해 새로 한국당을 만들었다. (판단은) 이제 본인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당명을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별다른 뜻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