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금메달 축전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마음으로 응원하던 국민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와 서이라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메달을 딴 것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최민정에 “쇼트트랙 500m 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일궈낸 1500m의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며 “‘가던 길 마저 가자’ 했던 다짐을 훌륭한 결과로 보여주었다”고 칭찬했다.
최민정은 지난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결승선을 2위로 들어왔으나 실격처리됐다. 다음날 최민정은 SNS을 통해 ‘가던 길 마저 가자’는 글과 환하게 웃는 사진을 올려 의연한 면모를 보였다.
결국 최민정은 자신의 말 대로 ‘가던 길’을 끝까지 가 17일 열린 15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최민정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의 축전과 함께 짧은 소감을 남겼다.
경기장에 직접 방문해 응원한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하며 “500m에서 아쉬움을 딛고 일어날 수 있었던 건 국민들의 믿음과 응원 덕분”이었다며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이 스케이팅에 녹아드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걸맞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국민들과 함께 가던 길 마저 가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최민정 선수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대통령님,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선수들이 큰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00m에서 아쉬움을 딛고 일어날 수 있었던 건 국민들의 믿음과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혼자서라면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이 제 스케이팅에 녹아드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걸맞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성원에 힘 입어서,
국민들과 함께 가던 길 마저 가겠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올림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