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텍사스행 무산된 듯… MLB닷컴 “계약 불발”

입력 2018-02-18 11:10 수정 2018-02-18 11:13
오승환 자료사진. 뉴시스

오승환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계약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mlb.com)은 18일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승환과 텍사스의 계약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이 텍사스 관계자인지, 오승환의 에이전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텍사스 구단은 현재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짐은 있었다. 앞서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오승환의 영입과 관련해 “임박한 발표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아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당초 오승환에게 남은 입단 절차는 메디컬테스트뿐이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지난 7일 “텍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오승환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는 “텍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중으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고 밝혔다. 당시 알려진 계약조건은 1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총액 925만 달러였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했다.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8승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을 기록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일본 한신 타이거스,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활약했다. 텍사스에 입단할 경우 동갑내기 중심타자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