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최민정에 축전 “마지막 스퍼트 장면 영원할 것”

입력 2018-02-18 10:39 수정 2018-02-18 10:57

문재인 대통령이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최민정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SNS를 통해 전날 최민정에게 보낸 축전을 공개하고 “시원시원하게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모습에서 최 선수는 역시 세계 최고의 실력임을 증명했다”며 축하했다.

최민정은 17일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마지막 세 바퀴를 남기고 경쟁자들을 추월하는 압도적인 레이스 펼쳐 여유롭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민정의 금빛 질주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직접 지켜보며 환호했다.

최민정 선수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강릉=김지훈 기자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최민정 선수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게되어 기쁘다. 쇼트트랙 500m 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일궈낸 1500m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며 “‘가던 길 마저 가자’ 했던 다짐을 훌륭한 결과로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이어 “(최 선수의) 흔들리지 않는 스케이팅으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전 세계에 확인해 주었다”며 “너무나 자랑스럽다”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선수의 마지막 스퍼트 장면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영원할 것”이라며 “고맙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