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충돌…서이라, 남자 쇼트트랙 1000m 銅

입력 2018-02-17 21:40 수정 2018-02-17 21:41
서이라(사진 오른쪽). 뉴시스

서이라가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관왕에 도전하던 임효준은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서이라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33초619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경기 막판 충돌이 아쉬움으로 남는 레이스였다. 1바퀴 정도를 남기고 출전 선수들이 스피드를 끌어올리다 3중 충돌이 일어났다. 4위로 달리던 임효준이 헝가리의 샤오린 산도르 리우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미끄러졌다. 앞서 달리던 서이라도 임효준과 부딪쳐 트랙 밖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곧장 일어서 결승선을 향해 질주했다. 서이라가 먼저 레이스를 마치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산도르 리우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강릉=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