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과 서이라가 결승 진출을 확정 지으며 메달 사냥에 청신호를 켰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과 서이라는 17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000m 준결승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준결승 1조에서 뛴 임효준은 4명의 선수와 승부를 벌였다. 특유의 스피드로 1위로 치고 올라온 임효준은 1분26초463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이라는 준결승 2조에서 2위(1분24초252)로 결승에 올랐다. 그는 막판 샤를 아믈랭(캐나다) 등과의 자리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2위 자리를 지켜내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믈랭은 패널티로 탈락했다.
얄궂은 운명의 장난 속에 준준결승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임효준과 서이라는 이후 결승 진출까지 이뤄내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지난 10일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2분10초485)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은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하게 된다.
강릉=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