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 ‘삐끗’… 슈퍼대회전 6위 ‘한숨’

입력 2018-02-17 20:13
사진=뉴시스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사진)이 8년 만에 나선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17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21초49로 공동 6위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활강에서 금메달,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부상으로 불참한 린지 본에게 평창은 8년만의 올림픽 무대다.

이날 경기는 강풍 탓에 예정보다 1시간 늦게 경기가 시작됐다. 린지 본은 전체 45명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섰다.

출발은 좋았다. 첫 계측 구간까지 기록은 1위였다. 그러나 마지막 커브에서 경로를 크게 벗어나는 실수를 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린지 본은 두 손으로 헬맷을 치며 아쉬워했다.

린지 본은 21일 활강, 23일 복합(활강+회전) 경기에서 다시 메달을 노린다.

금메달은 1분21초11를 찍은 에스터 레데카(체코)에게 돌아갔다. 알파인 스노보드 선수인 레데카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스키 종목에 나섰다. 2015 소치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안나 베이스(오스트리아)가 1분21초12로 은메달, 티나 바이라터(리히텐슈타인)가 1분21초2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