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만 36세 역대 최고령 1위

입력 2018-02-17 14:24 수정 2018-02-17 14:36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역대 최고령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페더러는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단식 3회전에서 랭킹 42위 로빈 하스(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2대 1(4-6 6-1 6-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현재 랭킹 2위인 페더러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됐다.

1973년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령 1위는 안드레 애거시(미국)의 33세였다. 1981년 8월생으로 만 36세 6개월인 페더러는 역대 최고령 1위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페더러는 자신이 보유한 최장 기간 세계 1위 기록(302주)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이 부문 2위는 286주의 피트 샘프러스(미국)다.

페더러는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통산 20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