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 맞아 ‘불꽃놀이’…북한 매체 생중계

입력 2018-02-17 00:03

북한 매체들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평양 대동강가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은 생중계를 통해 “광명성절을 경축해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7시30분)부터 평양 주체사상탑 주변 대동강가에서 축포 발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중앙TV는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양안에는 김일성민족·김정일조선의 긍지와 영광을 더해주며 2월의 하늘가에 펼쳐질 경축의 불보라를 보기위해 모여 온 각 계층 군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금수산태양궁전 광장과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전하며 평양의 제22차 김정일 화축전장과 각 도의 김정일화전시회장, 사진전람회장들에도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고 했다.

이날 평양과 지방의 극장들에선 광명성절을 경축하는 공연들이 열렸다. 김일성광장과 평양시내 곳곳에선 전국 학생소년들의 연 띄우기 경기가 열렸고 제기차기, 줄넘기 등 민속놀이가 진행됐다.

중앙통신은 만경대유희장과 릉라유희장, 문수물놀이장을 비롯한 평양의 문화 휴식터들에 명절을 즐기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