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간판’ 차준환 프리 진출…쇼트 개인 기록 경신

입력 2018-02-16 14:48 수정 2018-02-16 16:22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AP뉴시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17)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자신의 최고점도 경신했다. 차준환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3.79점, 예술점수 39.64점을 받아 합계 83.43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의 점수보다 1.09점 높은 점수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9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치고 있다. 뉴시스

차준환은 선수 30명 중 24명에게 주어지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5위에 올랐다.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본선에 오른 것이다. 일본 선수 하뉴 유즈루가 기술점수 63.18점, 예술점수 48.50점으로 111.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피겨선수가 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건 1998년 일본 나가도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현 선수 이후 20년 만이다.

차준환은 이날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의 선율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했다. 이어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에서 실수 없이 연기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스텝 시퀀스’는 레벨 2에 머물렀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에서 레벨 4 판정을 받았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