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정석원 언급 후 열창하며 눈물 흘린 백지영 콘서트 영상

입력 2018-02-16 08:48 수정 2018-02-21 15:51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의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직후 강행한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린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백지영 콘서트.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백지영의 콘서트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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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백지영은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를 열창하고 있다. 눈시울이 붉어진 백지영의 목소리가 떨리자 관객들은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이 영상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단돈 콘서트 ‘웰컴 백’ 공연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백지영의 남편 정석원은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체포됐다. 사건 당일 백지영은 “관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를 부르기 전 백지영은 남편 정석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가난할 때나 부자일 때나 건강할 때나 건강치 못할 때나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저희들은 그렇게 부부의 연을 맺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저는 그분의 곁에서 여러분들의 용서를 바라겠다”며 “가수로서 인간 백지영으로서 좋은 노래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응원과 격려를 쏟아냈다. “백지영씨 힘내세요” “가사가 너무 슬프다” “팬으로서 마음이 찢어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