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한·일전서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

입력 2018-02-15 23:31
일본팀 주장 후지사와 사츠키. 뉴시스

컬링 여자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고, 일본은 3연승을 달렸다.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이뤄진 세계 랭킹 8위 한국은 15일 밤 강릉 컬링센터에서 세계 6위 일본과 여자 단체 2차전에서 5-7로 패했다. 경기 중반 2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한국은 1엔드 실수로 스틸을 당해 1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2엔드 단숨에 2점을 회복했다.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하면서 2점 따냈다. 3엔드에 1점을 내준 한국은 4엔드 후공을 잡고도 실수가 나와 수세에 몰렸지만 마지막 스톤에서 테이크아웃에 성공해 한숨을 돌렸다. 5엔드와 6엔드에도 1점씩 주고 받으면서 한국은 4-3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뉴시스

7엔드에서 일본의 마지막 투구가 빗나가면서 스틸에 성공, 한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8엔드 1점, 9엔드 마지막 투구에 실패하면서 2점을 연이어 내줘 5-6 역전을 허용했다. 10엔드를 후공으로 시작해 동점을 노렸지만 김은정의 마지막 2개의 투구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최종스코어 5-7로 패했다.

컬링 여자 단체전에는 모두 10팀이 참가했다. 예선에서 돌아가며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돼 상위 4개팀이 4강에 진출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