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경기가 열린 강원도 평창 용평스키장에서는 북한 팬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빨간 옷을 입은 북한 팬들은 경기 내내 미친 듯이 북한 선수의 이름이 든 피켓을 흔들며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날 경기에는 우리나라 알파인스키 대표팀 김소희 강영서 선수도 출전했다.
파란 옷을 입은 이들이 대한민국 응원단이다.
관중들은 “정작 우리나라 선수는 찔끔 응원” “화가 난다” “왜 북한 응원단만 잔뜩 있느냐” “주최 측의 실수다” “실격 처리된 북한 선수 응원하니 보기 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희 선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전 종목에서 45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 선수는 이날 강원도 평창군 용평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37로 출전 선수 81명 중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선수와 함께 출전한 강영서 선수는 2분37초06으로 47위를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 1분40초22의 기록을 낸 북한의 김련향 선수는 2차 시기에서 합계 3분17초31로 경기를 마쳤지만 부정 출발로 판정돼 실격 처리됐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