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이채원, 고향 평창서 마지막 올림픽 개인전 ‘매듭’

입력 2018-02-15 20:12
이채원. 뉴시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살아있는 ‘전설’ 이채원(37)이 고향인 강원도 평창에서 올림픽 개인전을 매듭지었다.

이채원은 15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경기에서 28분37초5의 기록으로 5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채원은 지난 10일 57위를 기록한 여자 15㎞ 스키애슬론 경기에 이어 평창올림픽 개인전을 모두 마쳤다. 오는 21일에는 단체전인 팀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다. 경기를 마친 이채원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채원은 역대 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71개를 따낸 한국의 전설이다. 30대 중반을 넘긴 적잖은 나이에 평창올림픽에 출전, 개인전에서 완주에 성공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여자 10㎞ 프리스타일)을 차지했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평창대회까지 개인통산 다섯 차례 올림픽 출전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평창=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